2009년 8월 19일 수요일

파주 헤이리 둘러보기 - HDR 구면 파노라마

지지난주 월요일(8월 3일)에 헤이리에 다녀왔습니다. 마침 휴가기간이었고, 저녁때 파주에서 약속이 있어, 중간에 들러 사진을 찍기로 했습니다.

먼저 이런 저런 기술적인 설명을 드리기 전에, 제가 이번에 촬영한 구면 파노라마(360*180) 사진 3장을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마우스로 드래그 하면 상하좌우를 모두 볼 수 있는데, 원본의 크기가 10,000 x 5,000 이기 때문에 FullScreen을 누르고 감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는 Gallery MOA라는 곳입니다. MOA는 Museum of Architecture, 즉 건축 박물관이라는 뜻이랍니다. 원래 안에서 차도 마실 수 있고 전시물도 구경할 수 있지만, 휴가를 갔는지 문을 닫아서 구경은 못했습니다.


다음은 "이정규 장신구"라는 곳의 뒤꼍입니다. 사실은 바로 옆에 있는 The Chocolette라는 곳에서 간단히 간식으로 초콜렛 팥빙수를 먹고선 쉬는 김에 촬영을 했습니다. 사실 내부가 더 예쁠 것 같았지만, 저는 아직 사진촬영 허락받는 일이 너무 힘들어서 시도를 못해봤습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의사표현을 하면 대부분 응락해 주신다고 하던데 말입니다.


다음은 랜드마크하우스라는 곳입니다. 테디베이 뮤지엄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아래 사진에도 테디베어가 촬영되어 있습니다. 이곳도 문을 닫아서 들어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아직까지 헤이리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정리가 덜 된 것 같습니다. 아직도 그냥 비어있는 땅이 많고, 건물들이 유기적이라기 보다는 따로 노는 듯한... 너무 개성이 강한게 아닌가 하는 기분이 들더군요. 그래도 잠시나마 멋진 건물, 멋진 동네를 구경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음에 좀 시원해 지면 다시 놀러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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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보신 사진을 구면 파노라마 사진 혹은 360*180 VR 파노라마 사진이라고 합니다. 이를 촬영하기 위한 장비 및 기본적인 촬영방법은 이 글을 읽어보시면 됩니다.

이 구면파노라마 사진처리에서 중요한 점을 자세한 설명을 드리기 전에, 맨 처음에 촬영한 사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아래에서 보이는 그림은 12장을 하나로 합성한 구면파노라마 사진(원본 10,000 x 5,000)를 1,000 x 500으로 줄이고 GIF로 구성한 것입니다. 제일 어두운 것이 -2 stop, 그 다음이 -1 stop 등으로 설정해서 촬영한 겁니다.


아래는 HDR 처리가 완료된 (바닥처리전) 영상입니다.


이 사진으로는 잘 구분이 안되실 것 같으니, HDR 효과가 가장 많이 나타나는 곳만 확대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비교대상은 정상노출로 촬영한 사진을 합성한 사진입니다. HDR 영상에서는 하늘에 있는 구름의 모습을 잘 구분할 수 있고, 좌측 하단 그늘진 부분이 더 밝아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건... 이게 완전 자동으로 처리된 사진이란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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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처리 방법은 우선 멋진 구면 파노라마를 위하여 - 조명과 촬영이라는 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자동노출 브라케팅(AEB : Auto Exposure Bracketing)으로 촬영하고, PTGui에서 브라케팅 영상 처리하기라는 글에서 설명드린 것 처럼, PTGui Pro에서 모든 사진을 한꺼번에 합성하는 것입니다.

다만, 이 글에서는 부족1단계, 과다 1단계까지 총 3단계를 촬영하고, 그중 괜찮은 것만 골라서 사용했는데, 이번엔 좀 더 확실히 하기 위해 +-2 단계까지 총 5컷을 촬영하였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움직이는 부분이 없다보니 자연스럽게 Exposure Fusion 된 영상도 얻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다만, Exposure Fusion을 사용할 때에도 약간의 옵션을 줄 수 있는데, 이번엔 시험을 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냥 사이비 HDR...이긴 하지만, HDR 기법을 적용시킨 것만도 너무 기쁩니다. ㅎㅎ

물론 이처럼 부족노출 2장, 과대노출 2장까지 총 5장씩 촬영하려면 번거롭기는 합니다. 용량도 단순 계산해서 5배나 늘어나고, 특히 컴퓨터가 알아서 처리해 주기는 하지만 합성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답답한 것도 문제가 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이처럼 자동노출 브라케팅 처리를 하고, HDR 방식으로 합성하면, 모든 귀찮음을 상쇄할 수 있을 정도의 기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꼭 한번 시도해 보시길...

민, 푸른하늘

댓글 2개:

  1. 푸른하늘님..

    홈페이지에 올리신 글 잘 보았습니다.

    일반인들에게는 HDR 이라는 분야가 생소해서 개념 잡기초차 힘든 분야 인데요..

    역시 푸른하늘님께서는 새로운 분야를 스폰지처럼 강력히 흡수해 버리시는것 같습니다.

    대단하십니다...그것도 독학으로..

    제가 푸른하늘님 능력에 반만이라도 되었었더라면 지금 이렇게 힘들지 않을텐데요...

    음..저를 자학의 늪으로빠지게 만드십니다........ㅎ....ㅎ..ㅎ..



    HDR은 위에서 실험하셨던 대로 사진이 맣을 수록 좋습니다.

    소유하고 계신 기종에서는 자동브라케팅이 5단계밖에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9단계까지 자동으로 해주는 카메라도 있습니다...

    9단계로 하면 물론 결과도 더 좋구요...

    구름한점없는 쨍~~한 날씨에 테스트 하면 그결과가 더 확연해 보입니다...



    그리구요..



    위에서 말씀하신..

    "360cities.net이 이상한지 시스템이 사진을 보기가 너무 힘드네요~~ ㅠㅠ "



    그 이유는 이미지의 크기를 너무 크게 올리시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플스크린을 볼 수 있는 최소한의 크기는 6000X3000 Pixel 입니다.

    대부분 풀스크린으로 보기위해 6000X3000 Pixel을 사용하는데요..

    푸른하늘님께서는 1000x5000 Pixel로 올리신것 같습니다.

    물론 1000x5000 Pixe로 올려서 파노라마가 뜨게 되면 퀄리티는 더 좋게 보이는것은 사실이구요..

    암튼 속도냐...퀄리티냐는 사용자가 결정을 해야 할 문제인것 같습니다...



    음..

    그리구요..



    이제 푸른 하늘님께서 다음단계로 접어든 느낌이 오는데요..

    그 다음단계라는 것이 이미지위 퀄리티 입니다....



    푸른하늘님께서 말씀하신....

    "흠... 근데 지금보니까 색감이 별로인 것 같네요... 콘트라스트를 약간 올려줘야 했을까요? "



    이런 말씀을 하신것은 이제 높고 높은 정복대상을 찾으신겁니다...

    대부분의 고객분들이 마지막에 하고 싶어 하시는 것이 이미지의 퀄리티 단계 이거든요..

    이부붕니 가장 힘들어 하는 분야 이기도 하구요...또한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단계 입니다.....

    이미지 퀄리티를 올리는 방법은 그야말로 사진공부 이거든요...!!!...



    가장 중요한 것은 촬영할때 얼마나 완벽히 촬영하느냐와...

    그후에는 암실작업이죠...지금은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을 얼마나 능숙하게 다루느냐 이구요..



    그런데요..푸른하늘님은 조금만 시간 투자 하시면 아주 빠른시간안에 원하시는 곳까지 가실 수 있으실 겁니다.



    일단 이렇게 해보세요..



    촬영할때 노출과 색온도가 기본입니다..

    노출은 그런대로 잘 맞아 지는데..색온도는 촬영할때만다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입니다.

    카메라 세팅에서도 적절하게 세팅을 해야 하구요..

    암튼 노출과 색온도는 기회가 있으면 시간을 한번 내 보도록 하구요..



    일단 기존해 촬영해 놓은 이미지를 가지고 프로그램에서 수정하는 방법을 한번 해 보시지요..

    권장프로그램은 어도브의 라이트룸입니다.



    JPG 이미지를 RAW 에서 처리하는 그대로 적용이 가능합니다.

    제품이름은 Adobe Photoshop Lightroom 2 이구요..

    상세페이지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정말이지 재미있는 프로그램입니다...

    http://www.adobe.com/products/photoshoplightroom/?promoid=DJGSN_P_US_FP2_LR_MN&tt=P_US_FP2_LR_MN



    푸른하늘님과 촬영한번 나가야 겠습니다.

    조만간 기회를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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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직도 배울게 너무 많네요~~

    저로서는 기술적인 면을 배워가고 적용하는 건 어렵지 않은데,

    감성적인 면이 아주 약하다보니... 여러가지로 힘듧니다.

    특히 색감... 이런거 저로서는 제일 힘든 부분입니다.



    LightRoom 2 는 Camera Raw 4 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

    아무튼 두가지 프로그램 모두 저는 제일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중에 촬영나가실 때 꼭 불러주세요~~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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