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25일 화요일

컴퓨터를 바꿨습니다.

요즘 구면 파노라마를 촬영하는 일이 늘어나다 보니까, 컴퓨터의 성능이 점점 문제가 되었습니다.

특히, 3컷 또는 5컷씩 자동노출브라케팅(AEB : Auto Exposure Bracketting) 촬영을 하게 되면 적어도 한 곳에서 30-40장씩 촬영을 하게 되고, 이를 처리하는 속도가 거의 6시간씩 걸리다보니까 너무 답답해서 못견디겠더군요.

게다가... 하드디스크도 문제입니다. 보통 촬영을 나가면 아무리 몇 컷 촬영하지 않아도 4GB 짜리 메모리는 기본으로 채워오는데 이걸 포토샵으로 처리하다보면 한번 촬영에 20-30GB씩 소모되고 있습니다.

슬쩍... 계산을 해 볼까요... 최대한 많이 촬영할 때를 기준으로 삼아서 한 지점 촬영에 용량이 얼마나 필요한지 계산해 보겠습니다.
  • 1장 촬영시 약 10MB - RAW 포맷 + 중간급 JPEG 동시 촬영
  • 5컷 자동노출
  • 한지점 10장 촬영( -15도로 6장, +45도 3장)
이렇게 계산하면 한 지점을 촬영하는데 딱 500MB 가 소요됩니다. 8GB 짜리 메모리카드를 사용하면 겨우 16지점 촬영하면 끝입니다. ㅠㅠ

500MB 짜리 한 지점을 PTGui에서 한꺼번에 돌리면 약 4-5GB 짜리 파일이 생기게 됩니다. 결국엔 한 지점당 5GB 정도를 표준으로 보면 되겠다 싶습니다. 그러면 1 TB 짜리 디스크를 산다고 해도 겨우 200지점 촬영하면 디스크가 꽉 찬다는...

물론 포토샵 파일은 지워야겠지만... 아무튼 RAW 파일은 꼭 필요한건지 하는 생각도 들고... 중간에 만들어 지는 파일은 어디까지 보관해야 할지...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 컴퓨터 바꾼 이야기 하다가 여기까지 왔네요. 암튼, 이제 새로 컴퓨터를 마련했으니 좀 쾌적한 환경에서 구면 파노라마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민, 푸른하늘

2009년 8월 19일 수요일

파주 헤이리 둘러보기 - HDR 구면 파노라마

지지난주 월요일(8월 3일)에 헤이리에 다녀왔습니다. 마침 휴가기간이었고, 저녁때 파주에서 약속이 있어, 중간에 들러 사진을 찍기로 했습니다.

먼저 이런 저런 기술적인 설명을 드리기 전에, 제가 이번에 촬영한 구면 파노라마(360*180) 사진 3장을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마우스로 드래그 하면 상하좌우를 모두 볼 수 있는데, 원본의 크기가 10,000 x 5,000 이기 때문에 FullScreen을 누르고 감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는 Gallery MOA라는 곳입니다. MOA는 Museum of Architecture, 즉 건축 박물관이라는 뜻이랍니다. 원래 안에서 차도 마실 수 있고 전시물도 구경할 수 있지만, 휴가를 갔는지 문을 닫아서 구경은 못했습니다.


다음은 "이정규 장신구"라는 곳의 뒤꼍입니다. 사실은 바로 옆에 있는 The Chocolette라는 곳에서 간단히 간식으로 초콜렛 팥빙수를 먹고선 쉬는 김에 촬영을 했습니다. 사실 내부가 더 예쁠 것 같았지만, 저는 아직 사진촬영 허락받는 일이 너무 힘들어서 시도를 못해봤습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의사표현을 하면 대부분 응락해 주신다고 하던데 말입니다.


다음은 랜드마크하우스라는 곳입니다. 테디베이 뮤지엄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아래 사진에도 테디베어가 촬영되어 있습니다. 이곳도 문을 닫아서 들어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아직까지 헤이리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정리가 덜 된 것 같습니다. 아직도 그냥 비어있는 땅이 많고, 건물들이 유기적이라기 보다는 따로 노는 듯한... 너무 개성이 강한게 아닌가 하는 기분이 들더군요. 그래도 잠시나마 멋진 건물, 멋진 동네를 구경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음에 좀 시원해 지면 다시 놀러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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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보신 사진을 구면 파노라마 사진 혹은 360*180 VR 파노라마 사진이라고 합니다. 이를 촬영하기 위한 장비 및 기본적인 촬영방법은 이 글을 읽어보시면 됩니다.

이 구면파노라마 사진처리에서 중요한 점을 자세한 설명을 드리기 전에, 맨 처음에 촬영한 사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아래에서 보이는 그림은 12장을 하나로 합성한 구면파노라마 사진(원본 10,000 x 5,000)를 1,000 x 500으로 줄이고 GIF로 구성한 것입니다. 제일 어두운 것이 -2 stop, 그 다음이 -1 stop 등으로 설정해서 촬영한 겁니다.


아래는 HDR 처리가 완료된 (바닥처리전) 영상입니다.


이 사진으로는 잘 구분이 안되실 것 같으니, HDR 효과가 가장 많이 나타나는 곳만 확대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비교대상은 정상노출로 촬영한 사진을 합성한 사진입니다. HDR 영상에서는 하늘에 있는 구름의 모습을 잘 구분할 수 있고, 좌측 하단 그늘진 부분이 더 밝아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건... 이게 완전 자동으로 처리된 사진이란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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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처리 방법은 우선 멋진 구면 파노라마를 위하여 - 조명과 촬영이라는 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자동노출 브라케팅(AEB : Auto Exposure Bracketing)으로 촬영하고, PTGui에서 브라케팅 영상 처리하기라는 글에서 설명드린 것 처럼, PTGui Pro에서 모든 사진을 한꺼번에 합성하는 것입니다.

다만, 이 글에서는 부족1단계, 과다 1단계까지 총 3단계를 촬영하고, 그중 괜찮은 것만 골라서 사용했는데, 이번엔 좀 더 확실히 하기 위해 +-2 단계까지 총 5컷을 촬영하였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움직이는 부분이 없다보니 자연스럽게 Exposure Fusion 된 영상도 얻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다만, Exposure Fusion을 사용할 때에도 약간의 옵션을 줄 수 있는데, 이번엔 시험을 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냥 사이비 HDR...이긴 하지만, HDR 기법을 적용시킨 것만도 너무 기쁩니다. ㅎㅎ

물론 이처럼 부족노출 2장, 과대노출 2장까지 총 5장씩 촬영하려면 번거롭기는 합니다. 용량도 단순 계산해서 5배나 늘어나고, 특히 컴퓨터가 알아서 처리해 주기는 하지만 합성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답답한 것도 문제가 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이처럼 자동노출 브라케팅 처리를 하고, HDR 방식으로 합성하면, 모든 귀찮음을 상쇄할 수 있을 정도의 기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꼭 한번 시도해 보시길...

민, 푸른하늘

2009년 8월 18일 화요일

DSLR용 초소형 무선릴리즈 - R4N

멋진 구면(360*180) 파노라마를 위하여 - 조명과 촬영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구면 파노라마를 촬영하기 위해서는 릴리즈가 거의 필수적입니다. 특히 어두운 실내에서는 두말할 필요도 없겠죠.

릴리즈는 유선 방식과 무선방식이 있는데, 유선방식은 선을 연결했다 풀렀다 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합니다. 무선방식은 적외선 방식과 전파방식이 있는데, 적외선 방식은 수신부와 발신부가 서로 마주 보여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전면에서만 작동되어, 전파방식이 훨씬 좋습니다.

그런데, 제가 구입한 무선 릴리즈는 적외선 방식인 Seculine사의 Twin1 R4N 입니다. 처음엔 전파방식을 찾다가 이 제품을 찾고는 바로 질러버렸습니다.^^ 길쭉한 건 리모콘이고, 동그란 알약 같은 녀석이 수신부입니다.


제가 제일 매력적으로 생각한 것은 수신부가 작다는 것. 그리고 별도의 건전지도 필요없고 카메라의 전원을 끄면 함께 꺼지기 때문에 연결했다 풀렀다 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항상 꽂아두고 사용하면 됩니다. 물론 리모콘을 사용하지 않고 일반 셔터로도 촬영할 수 있으니까요.


불편한 점... 약간 있습니다. 적외선 방식이기 때문에 수신부가 보이는 지점에서 눌러야 하는 점이죠. 그런데.. 제가 몇번 이걸 사용해서 구면 파노라마를 촬영한 소감으로는 그냥 약간 불편한 정도... 입니다. 편리성에 비하면 충분히 참을 수 있는 정도. ^^

아... 그리고... B 셔터 모드가 이상하게 작동합니다. B 셔터모드로 들어가려면 수신부 옆에 약간 튀어나온 핀 같은 걸 누르고 촬영하면 되는데, 이 핀을 한번 누르면 B셔터 모드가 되고, 다시 한번 눌러야 일반 셔터 모드로 돌아 옵니다. 일반 유선릴리즈의 경우 그냥 누르고 있는 동안 셔터가 개방되는 방식이니 처음엔 약간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구면 파노라마를 촬영하다보면 자동노출 브라케팅(AEB : Auto Exposure Bracketting)으로 촬영하는 것이 좋은데, R4N을 사용하려면 B셔터 모드로 설정한 뒤 촬영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좀 헛갈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구면 파노라마에서 AEB로 놓고 촬영할 때는 Continous High, 즉 고속 연속 촬영모드로 놓고서 촬영하게 됩니다. 연속으로 꾹 눌러주면 3장, 5장, 7장이 한꺼번에 촬영하게 끔요. 그런데 R4N은 B셔터 모드로 들어가야먄 셔터가 계속 눌러있는 상태임을 인식하기 떄문에 B셔터 모드로 들어가서 촬영을 하고, 그 장면 촬영을 끝내면 다시 한번 더 리모콘을 눌러줘야 합니다.

아무튼... 이런 방식 때문에 처음에는 많이 헛갈렸지만, 조금 지나니 그냥 익숙해 지더군요. 그래서 그냥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무선 릴리즈를 처음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마땅히 다른 것과는 비교하기 곤란하지만, 유선 릴리즈 보다는 정말 훨씬 편리합니다. 현재 다나와에 있는 상품 정보로는 3만원만 주면 살 수 있다는데, 이 정도면 정말 투자해도 좋을 듯 합니다. 구지 구면 파노라마용이 아니더라도, 리모콘이 지원되지 않는 DSLR에는 그냥 달아두기만 하면 편리할 듯 싶습니다.

민, 푸른하늘

구면(360*180) 파노라마 - PanoTools로 바닥 처리하기

구면 파노라마를 제작할 때, 가장 까다로운 부분 중의 하나가 바닥을 처리하는 것입니다. 360*180 VR 파노라마 촬영방법에서 설명한 것처럼, 삼각대와 로테이터만 있으면 모든 방향을 빠짐 없이, 정확하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닥은 삼각대를 치우고 손으로 촬영하여야 하기 때문에 카메라의 가상 렌즈초점(노달 포인트)를 맞출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합성(스티칭)을 하면 뒤틀어지거나 촬영자가 남게 되는데, 이를 편집하기가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바닥을 처리하는 방법에 관해 아래와 같이 4개의 글을 썼지만, 아직도 만족스럽지는 않아 또 다른 방법을 테스트해봤습니다.
오늘 소개시켜드릴 방법은 Panotools라는 포토샵 플러그인을 사용하여 처리하는 방법입니다. 예전에도 이 Panotools을 사용하는 방법이 정리된 글(예 : cubicpan.co.kr의 매뉴얼)들이 있으나, 구 버전을 기준으로 하여 약간은 번거러운 작업이 필요했는데, 아주 간단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PanoTools Plugin 설치방법


먼저 Panotools 최신버전(2007년 4월 버전)은 여기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예전 버전을 사용해도 사용법은 동일하지만, 안정성이 약간 떨어지는 듯 합니다. 최신버전이 속도도 향상되었고, 메모리 관리 방식도 바껴서 큰 영상도 처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설치프로그램이 제공되므로, 다운로드를 받은 후 압축을 풀고, setup.exe를 실행시키기만 하면 됩니다. 이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면 Windows/system32 에 pano12.dll이라는 파일이 복사되고, 포토샵 프로그램에도 아래와 같은 디렉토리이 자동 생성됩니다. (기타 여러가지 도구도 설치됩니다.)

C:\Program Files\Adobe\Adobe Photoshop CS2\Plug-Ins\Panorama Tools
참고로, 구버전 사용법을 보면 PanCntrl.zip 이라는 파일을 별도로 받아 위에서 생성된 디렉토리에 복사해서 넣어주라고 되어 있지만, 전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이런 준비를 마친 후, 포토샵을 실행시키면 Filters 메뉴 제일 하단에 아래와 같이 "Panorama Tools"라는 메뉴가 추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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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oTools Plugin 사용방법

PanoTools에 들어 있는 4가지 필터중, 바닥처리에 사용되는 필터는 PTAdjust입니다. 이 필터를 실행시키면 아래와 같은 다이얼로그 박스가 뜨는데, 먼저 Prefs 단추를 눌러줍니다.


이 버튼을 누르고 들어가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뜨는데, 결과 파일을 처리하는 방식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대략 아래 화면에서 보이는대로 설정하면 문제없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기존 나와있는 방식에서는 (a)를 체크하라고 되어 있지만,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a)를 체크하면 원본 영상이 변환된 영상으로 대체되는데 이 영상은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a)를 클릭하지 않으면 원본 영상이 계속 남아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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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을 보시려면 아래 more...를 눌러보세요.

more..

이렇게 설정한 후 OK 단추를 누르고, 다시 "Set" 단추를 누르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왼쪽 밑에 있는 Width, Height 는 원본 파노라마의 크기를 입력하시면 되고, 그 바로 위에 있는 Width, Height는 대략 1/4로 설정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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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설정을 한 뒤 OK 버튼, 또다시 OK 버튼을 누르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오면서 처리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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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제가 선유도에 있는 디자인서울갤러리에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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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이렇게 실행한 (PTAdjust 플러그인에서 extract를 선택하고 실행한 상태) 결과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삼각대와 로테이터를 수직으로 내려보는 상태로 변환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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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바닥면을 촬영한 사진을 불러들일 차례입니다. 아래는 제가 촬영한 바닥사진입니다. 그런데, 이 사진을 그냥 사용하기는 힘듧니다. 10.5mm 어안렌즈를 사용하여 촬영했기 때문에 아래에서 보시는 것처럼 바닥선이 직선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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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안렌즈로 촬영한 사진을 일반 사진처럼 변환해 주는 Capture NX (니콘용)을 사용하면 이러한 왜곡을 없앨 수 있습니다. 아래는 Capture NX로 위의 사진을 불러들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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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렌즈조정을 눌러주시면 왜곡이 사라집니다. 이런 과정이 불편하시면 바닥사진만 일반렌즈로 갈아끼우고 촬영할 수도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번거럽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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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파일을 포토샵에서 불러 온 후, 아래처럼 바닥에 해당되는 부분만 잘라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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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잘라낸 파일을 바닥사진에 붙여넣기를 하고, 투명도를 50%정도로 설정하면 아래와 같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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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도 크기도 맞지않죠? 당연한겁니다. 레이어에 있는 아이콘을 Control+클릭 하시고, Edit->Free Transform을 눌러주면 아래와 같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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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태에서 먼저 대충 회전을 한 후, 동일한 점을 찾고, 가운데에 보이는 동그란 마크(회전 중심점)을 그 점에 가져다 놓고 정확히 회전을 시키고 좌우측 핸들을 조정하여 같은 위치, 같은 크기로 맞춰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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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무리 잘 맞춰도 모든 부분을 정확히 맞출수는 없습니다. 워낙 촬영방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일부분씩 정확히 맞추고 작업을 한 후, 다른 부분은 약간 옮겨서 새로 작업하는 방식으로 처리하는 게 좋습니다.

아래는 작업을 완료한 후 레이어의 상태입니다. 대략적으로... 일부분만 먼저 편집을 하고, 편집이 안된 부분을 복사->붙여넣기를 하고 그 부분을 처리하는 방식으로 여러번 나누어 편집을 했습니다. 아울러 레이어 아래에 있는 "Add Vector Mask"를 눌러 전체를 안보이게 만든 후, 마스크(Mask) 부분에 흰색을 덮어 씌워서 일부분만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편집하는 방법은 구면 파노라마의 고스트현상을 없애는 방법에서 설명한 것과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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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런 방식 말고도 편집할 수 있는 방법은 아주 많을 겁니다. 편한 방법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아래는 편집이 완료된 바닥의 모습입니다. 완전 감쪽같죠? ㅎㅎㅎ 작업이 끝난 뒤에는 Layer->Flatten Image를 눌러줘서 합쳐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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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 바닥을 원본에 덧씌위야 합니다. PTAdjust Plugin을 이용해서 이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때는 아래와 같이 extract가 아닌 insert를 선택한 뒤 OK를 눌러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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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이 작업이 완전히 완료된 후, 포토샵의 상태입니다. 맨아래 창은 바닥 처리전, 그 위에 있는 창(ptool_result3.1.psd)는 바닥처리가 완료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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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이렇게 완성된 구면 파노라마(Spherical Panorama)를 360cites.net에 올린 것입니다. 좌측 위체 있는 Full Screen을 누르고 보시면 좋습니다.


Design Seoul Gallery, Seonyu island in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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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만 사용하면 대충 Pano Tools를 이용하여 어렵지 않게 구면 파노라마의 바닥을 처리하실 수 있을 겁니다. 한 두번만 연습해 보시면 그리 까다롭지 않다는 걸 아실 겁니다.

그런데, PanoTools는 바닥만 처리하는 목적이 아닙니다. 아래는 큐빅판(www.cubicpan.com)의 주인장분이 올리신 부산해수욕장 구면 파노라마인데요, 아래 사진에서 갈매기들은 모두 합성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다른 이미지를 합성을 할 때, 위치에 따라 크기나 방향이 모두 달라지게 되므로, 원본 파노라마 사진을 편집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럴 때 PanoTools로 원하는 지점을 중심으로 위에서 설명한 방법을 적용하면 자연스러운 합성영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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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사용방법이 까다롭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는 분들 도움도 받고 실제로 해보니 그다지 까다롭지 않네요. 앞으로는 모든 바닥처리를 이런 방식으로 할 것 같습니다.

민, 푸른하늘

2009년 8월 17일 월요일

구면(360*180) 파노라마 - PTGui에서 브라케팅 영상 처리하기

이 글은 얼마 전 올린 멋진 구면(360*180) 파노라마를 위하여 - 조명과 촬영에서 나중에 설명하겠다고 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즉, 구면 파노라마를 촬영할 때에는 수동(M)으로 설정하고 촬영하되, 조명 문제를 고려하여 자동 노출 브라케팅(AE Bracketting)을 사용하여 과다노출/정상노출/부족노출 되도록 여러장의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좋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렇게 촬영한 결과를 처리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글입니다.

먼저 제가 얼마전 관악산 호수공원에서 촬영한 처리 결과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자동노출 브라케팅을 사용하여 촬영한 사진들을 PTGui를 사용하여 각각 합성한 결과입니다. 세 세트가 확연히 구분되실 겁니다. (부족노출으로 촬영된 사진도 하늘의 질감이 사라졌네요... 처음부터 노출측정을 잘못한 것 같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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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부족노출(가장 어두운) 사진은 그나마 하늘의 질감이나 전면에 있는 건물이 잘 보이고, 과다노출(가장 밝은) 사진은 어두운 나무그늘 밑이 잘 구분됨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이 섞여 있는 장면에서는 자동 노출 브라케팅을 촬영하여야 그나마 부분적으로나마 디테일이 기록됩니다.

문제는 이것을 하나로 합쳐서 모든 부분이 적절히 디테일이 기록되도록 합성하느냐는 것입니다. 일단 제가 사용하는 방법을 적어 보겠습니다. 물론 최적의 방법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저도 아직 배우는 중이니까요.

PTGui에서 스티칭을 할 때는 모든 세트를 한꺼번에 불러들입니다. (일부러 바닥부분은 빼고 불러들였습니다.) 그 다음 Align images...를 누르면 아래와 같은 창이 뜨는데 그림과 같이 설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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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부분에 있는 세가지 옵션중 첫번째는 삼각대를 사용하여 오토브라케팅했을 때, 두번째는 삼각대 없이 오토브라케팅했을 때에 선택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아래쪽에 있는 HDR 방법은 "Exposure Fusion" 방법을 선택합니다. Exposure Fusion은 원래의 HDR 파일을 만들어주는 대신, 노출값을 판단하여 적정한 노출이 되는 부분을 판단하여 바로 합성된 영상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원래 HDR 사진은 32비트로 구성되는 사진이기 때문에 Tone Mapping이라는 중간과정을 거쳐야만 일반적인 사진이 되는데, Exposure Fusion은 중간 과정을 생략하고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을 적당히 취합한 사진을 만들어주는 방법입니다.

어쨌든... 이렇게 설정을 한 뒤 "OK" 버튼을 누르면 자기가 알아서 세트별로 동일한 위치가 되도록 정렬해 줍니다. Align이 완료된 후 오른쪽 위에 있는 "Advanced>>" 버튼을 누르고 "3. Create panorama..." 버튼을 누르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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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LDR 옵션에서 각각의 원본 영상을 변환한 것, 세트별로 합성한 파노라마, 세트 전체를 모아 Exposure fusion을 적용한 파노라마 등을 모두 저장합니다. (아래에 있는 옵션인 "Enblend plugin"은 구면 파노라마의 고스트현상을 없애는 방법이라는 글을 참고)

아래는 세트별로 합성한 파노라마와, 전체가 모두 합성된 사진까지 4개의 사진을 모두 보인 것입니다. 붉은 선으로 두른 것이 Exposure fusion이 적용된 결과입니다. 각각의 사진보다는 훨씬 부드럽다는 걸 아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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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모든 사진을 합성한 결과를 확대해 보면 상태가 별로 안좋습니다. 특히 사람처럼 움직이는 물체가 있으면 자동 노출 브라케팅 처리 과정에서 약간씩 다른 위치에서 촬영되므로,  아래처럼 고스트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나무들도 흔들렸는데, 바람때문인지 아니면 릴리즈를 사용하지 않아서 흔들렸는지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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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든 이런 상태라면 전체를 합성한 사진은 쓸모가 없으니 각 세트별로 촬영된 사진을 합성하여야 합니다. 아래는 이렇게 처리된 파일의 레이어 정보를 본 것입니다. 맨 아래에는 모든 사진이 합성된 결과, 그 위에는 세트별로 합성된 결과, 그 위에는 각각의 원본이 보이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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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태에서 그냥 편집하기는 힘들고 각각의 EV 영상별로 편집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그나마 상태가 제일 나은(마음엔 안듭니다만) EV-1.00 파노라마를 편집하려면, 아래와 같이 레이어를 설정해두고 현재 켜져있는(눈 그림이 있는) 레이어만을 대상으로 구면 파노라마의 고스트현상을 없애는 방법을 사용하여 편집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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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처리한 부분중에서 일부는 다른 세트로 촬영된 영상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저는 현재 EV -1.00으로 합성한 영상을 사용하니까, 나무 그늘 밑만 EV 0 혹은 EV +1.00으로 덧씌우는 것이죠. 아래는 EV +1.00에서 사용하는 부분(마스크에서 흰색 부분)과 결과를 보인 것입니다. 이때 마스크가 좌우측 경계에 걸려 있을 때는 동일한 높이가 되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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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최종 처리를 완료하고 360cities.net에 올린 것입니다. FullScreen을 누르면 전체화면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Lake park, Kwanak Mountain in Korea

민, 푸른하늘

멋진 구면 파노라마(360*180)를 위하여 - 조명과 촬영

제가 요즘 구면 파노라마(Spherical Panorama)에 심취해 있습니다. 구면 파노라마 사진은 360*180 파노라마 혹은 VR 파노라마라고도 하는데, 전후좌우상하를 빠짐없이 약간씩 중복되게 촬영한 후, 한장의 사진으로 합성한 파노라마 사진을 말합니다.

구면파노라마는 모든 방향을 빠짐없이 촬영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진촬영기법을 적용할 여지가 많지 않습니다. 제가 요즘 사진에 관심이 많아져서 내셔널 지오그래픽 포토그래피 필드 가이드 세트 - 전6권을 읽고 있습니다. 대략적으로 기술적인 측면을 제외한다면, 자신의 생각을 담은 사진, 구도가 좋은 사진을 촬영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겠는데, 구면 파노라마는 전체를 전 방향을 모두 촬영하기 때문에 이런 방법은 애시당초 적용할 수 없습니다.

결국 구면 파노라마사진에서 적용가능한 것은 노출을 정확히 세팅하고 심도를 가능한한 깊게 하는 것 외에는 기존의 사진 촬영 기법에서는 참고할 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중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노출문제입니다. 모든 방향을 촬영하기 때문에 한쪽은 엄청나게 밝고, 한쪽은 엄청나게 어두운 환경에서 촬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실내에서 촬영할 경우 빛이 들어오는 창문은 노출과다가 될 수 밖에 없죠.

아래는 제가 얼마전 촬영한 구면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케이블카 내부에서 촬영한 것인데, 그 날은 날씨가 흐렸기 때문에 케이블카 내외부의 조명조건이 크게 다르지 않아서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만, 만약 맑은 날이었다면 바깥쪽은 거의 번아웃(Burn Out) 되었을 것입니다. 지금도 하늘 부분은 구름 등이 전혀 촬영되지 않았지만요. 직접 보시려면 여기를 눌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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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노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가 예전에 써둔 일반적인 촬영방법외에도 한 두가지를 더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면 파노라마사진의 노출측정


고급형 SLR 카메라에서 노출을 측정하는 방식은 대부분 한점만 측정하는 스팟(Spot) 측정방식, 그 한점을 중심으로 하되 주변도 고려하는 중앙부 중점 측광방식(Center Weighted), 여러 지점의 노출을 평균적으로 사용하는 다분할 측광 방식(MULTI-SEGMENT METER)등이 있습니다.

구면 파노라마사진을 촬영할 때에는 모든 지점이 골고루 잘 나와야 하므로 다분할 측광방식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을 전부 둘러보고 그중에서 중간톤쯤 된다고 판단되는 곳, 혹은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이 섞여 있는 지점을 기준으로 노출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이 노출을 기준으로 하여 가장 심도가 깊도록 카메라를 설정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Nikkor 10.5mm 어안렌즈의 경우 촬영거리를 무한대로 설정해도 1.5미터 이상은 거의 문제가 없습니다만, 초점 렌즈가 길수록 조리개를 조여주는 게 좋습니다. 적어도 F8 정도는 설정해야 문제가 없을 듯 싶습니다. 물론 조명이 어두운 상태라면 노출시간이 길어지는 문제가 있겠지만, 구면 파노라마 사진은 거의 삼각대로 촬영하므로, 움직이는 물체나 사람만 없다면 노출시간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테고요.

저는 촬영을 할 때 아얘 매뉴얼(M) 모드로 설정을 하고 촬영을 합니다. 왠만한 카메라에는 노출을 고정시켜주는 AE Lock 기능이 있기는 하지만, 잘못하다보면 AE Lock이 풀려져서 노출이 엉망이 되는 경험을 하고부터는 불편하더라도 매뉴얼로 설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개략적으로 촬영모드를 매뉴얼 모드로 설정하고, 중간톤이 되는 지점을 향하여 반셔터를 누르면서 노출상태를 확인하여, 가능한한 조리개를 작게(F8, 최소 F5.6) 설정한 상태로 노출시간을 결정하여 촬영합니다. 아주 불편합니다만, 기껏 촬영한 사진이 망가지는 것보다는 촬영할 때 약간 더 신경을 쓰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자동 노출 브라케팅(AEB : Auto Exposure Bracketing)


자동 노출 브라케팅이란 촬영시에 동일한 조건에서 노출만을 변화시켜 여러 장 찍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로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구면 파노라마는 360도를 모두 촬영해야 하므로, 노출이 과다한 곳과 노출이 부족한 곳이 섞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중간톤쯤에 누출을 맞추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노출을 +1, 0, -1 과 같이 여러 단계로 동시에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2,+1,0,-1,-2 와 같이 더 많이 촬영할 수록 좋겠지만, 메모리 용량과 나중에 합성할 때의 작업량을 고려하여 결정해야겠죠.

아래는 제가 예전에 캘리포니아에 갔을 때 촬영한 Beaulieu Vineyard 라는 와이너리를 촬영한 사진입니다. 노출을 실내에 맞춰서 촬영했기 때문에 문 밖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이 사진을 촬영할 때는 브라케팅 기능의 필요성을 잘 몰라서 사용하지 않았었는데, 만약 브라케팅 촬영을 했더라면 훨씬 멋지게 처리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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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케팅을 하는 방법은 조리개를 변경시키는 방법과 노출시간을 변경시키는 방법이 있는데, 조리개를 고정시키고 노출시간만 변경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심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기 때문입니다.

촬영후 스티칭(합성) 작업을 할 때는 과다노출/정상노출/부족노출 사진중에서 적당한 것 한 세트만 골라서 스티칭할 수도 있지만, 저는 아예 모두 한꺼번에 작업을 합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PTGui에서는 HDR(High Dynamic Range)를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기회가 닿는대로 다시 글을 올리겠습니다.

카메라 셔터를 누를 때 주의사항


촬영을 할 때 카메라가 흔들리면 상이 흐려지거나, 인접사진과 경계가 맞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가능한한... 특히 조명이 나쁜 상태에서는 릴리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는 바로 위의 그림과 동일한 사진인데, 릴리즈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손으로 촬영하였다가 실패한 겁니다. 왼쪽 부분이 초점이 맞지 않았죠? 조심한다고 조심했는데도 실내촬영이라 노출시간이 길다보니 셔터를 누르다가 흔들렸던 모양입니다. 직접 보시려면 여기를 눌러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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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즈는 유선 방식과 무선방식이 있습니다. 유선 릴리즈가 값이 싸지만, 당연히 꽂았다 풀렀다하기 귀찮습니다. 무선 릴리즈는 적외선 방식과 전파방식이 있는데, 적외선 방식중에서 카메라 전면에서만 작동되는 경우 촬영이 불편하게 됩니다.

저도 생각난 김에 아래 처럼 새긴 걸 구매했습니다. 시큐라인에서 제작한 Twin1 R3-TRN 이라는 모델로, 적외선 방식이긴 하지만 수신부가 회전이 되어서 후면에서도 촬영이 가능한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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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일단 촬영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모두 적은 것 같네요... 뭐... 물론 제가 아직도 초보자인지라 부족하거나 빠진 게 있을 수 있다는 점 고려해 주시고, 더 나은 방법있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민, 푸른하늘

구면(360*180) 파노라마의 고스트(ghost) 현상을 없애는 방법

구면 파노라마(Spherical Panorama) 혹은 360*180 파노라마란 어떤 점을 중심으로 해서 상하좌우를 빠짐없이, 약간씩 겹치게 촬영하여 모든 방향을 볼 수 있는 사진을 말합니다.

이러한 사진을 촬영할 때 사람이 많은 곳에서 촬영하거나, 촬영시 카메라가 흔들리는 등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고스트(Ghost) 현상이 발생합니다.

고스트 현상이란 아래 그림과 같이 파노라마사진 합성과정에서 신체의 일부가 사라져서 부자연스럽게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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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스트리트뷰나 다음의 로드뷰의 경우에는 여러대의 카메라를 사용하여 동시에 촬영하므로 이런 현상이 적지만, 개인들이 촬영하는 경우 360*180 VR 파노라마 촬영방법에서 설명한 것처럼, 한대의 카메라로 여러번 촬영하므로 이런 현상을 피하기 힘듭니다. 특히,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어쩔 수 없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면 포토샵 등을 이용해 편집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아래는 얼마전 제가 일본에서 촬영한 구면 파노라마(Spherical Panorama)을 PTGui의 기본옵션을 사용해 합성한 사진입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큰 그림을 볼 수 있는데, 제가 화살표를 쳐둔 부분 외에도 군데군데 여러가지 에러들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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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PTGui에서 몇가지 옵션만 바꿔주면 다음과 같은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을 클릭해도 원본에 비해 너무 작은 사진이라 구분이 잘 안되겠지만, 원본을 자세히 살펴보면 화살표를 쳐둔 부분을 제외하면 부분부분 남아 있던 고스트 현상이 거의 사라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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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Enblend라는 플러그인을 사용하여 처리한 것입니다. 이 플러그인을 사용하려면, 먼저 여기에 들어가셔서 적당한 버전을 다운로드 받아 원하는 곳에 압축을 풀어줍니다. 그 다음 PTGui에서 Tool->Options를 선택하고, 아래 그림과 같이 Plugin 탭에서 저장된 프로그램을 찾아 지정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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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면 플러그인 설치는 완료되었지만, 이대로 PTGui 를 실행시키면 Enblend 플러그인은 작동되지 않습니다. 이를 작동시키려면 아래 그림과 같이 Align Image까지 완료된 상태에서 "Advanded" 단추를 눌러준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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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e Panorama" 탭으로 들어가서 Blend using: 옵션을 "Enblend plugin"으로 선택을 한 뒤, "Create Panorama" 단추를 눌러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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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위에서 보여드린 구면 파노라마에서 가장 상태가 나쁜 부분을 확대하여 비교해 본 것입니다. 사람의 위치가 달라지는 건 신경쓰지 마시고, 고스트 현상만 비교해 보면 Enblend 플러그인을 적용한 것은 앞에 있는 어린이만 좀 이상한데 비해, 적용하지 않은 것은 엄청나게 많은 곳에서 에러가 발생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원래 일반 구면 파노라마라면 배경에서는 에러가 발생하지 않지만, 이 사진은 움직이는 배에서 촬영했기 때문에 배경에도 에러가 발생했는데, Enblend 플러그인을 사용하니 거의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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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고스트 현상을 방지해주는 플러그인은 Enblend 외에 SmartBlend라는 플러그인도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여기에 들어가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기타 설정하는 방법이나, 적용하는 방법은 Enblend와 동일하기 때문에 별도로 설명드리지 않겠습니다.

아래는 Enblend 플러그인을 사용했을 때와 SmartBlend 플러그인을 사용했을 때를 비교한 것입니다. 물론 군데 군데 형태가 다르고, 에러가 발생한 위치도 약간씩 다르지만, 플러그인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을 때보다는 훨씬 깨끗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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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보시는 것처럼, Enblend나 SmartBlend를 사용한다고 해도, 약간의 에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어쩔 수 없이 포토샵(Photoshop)을 이용해 편집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예 PTGUI를 돌릴 때 아래 그림처럼 세팅을 합니다. 이렇게 세팅하면 합성된 영상외에도 각각의 영상이 따로 저장되므로 이를 이용하여 편집할 수 있습니다. (맨 아래에 있는 Enblend 등의 옵션은 물론 켜야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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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완성된 구면 파노라마의 일부를 들여다 본 모습입니다. 이처럼 확대해 보면 군데군데 합성이 잘못된 곳이 있으므로 찬찬히 들여다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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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세팅한 설정으로 포토샵 파일을 만들면, 포토샵에는 아래와 같이 여러개의 레이어가 들어 있습니다. 이중에서 제일 아래에 있는 레이어는 합성된 파노라마이고, 나머지는 모두 각각의 사진이 변형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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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재는 합성된 파노라마만 보이는 상태입니다. 아이콘 오른쪽에 있는 "마스크(Mask)"가 하얗게 된 부분만 보이고, 까맣게 된 것은 안보입니다.

합성된 사진에 고스트현상이 나타나더라도 원본 사진 어딘가에는 사라진 부분이 있습니다. 레이어 정보의 마스크 부분을 Shift+클릭하면 아래 그림처럼 마스크가 비활성화되고, 원본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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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방식으로 원본 사진의 레이어를 찾으면, 마스크 부분(윗그림에서 x표 된 부분)을 클릭하여 선택을 하고, 흰색 브러시로 복원하고 싶은 부분을 칠해주면 안보였던 부분이 보이게 되면서 고스트 현상을 없앨 수 있습니다.

아래는 복원전의 모습, 그리고 편집된 마스크의 모습, 그리고 편집된 결과를 보인 것입니다. 마스크의 상태는 마스크 부분을 Alt+클릭하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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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방법을 반복하면 고스트 현상이 발생한 부분을 모두 없애줄 수 있습니다.

다만,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편집을 할 때, 좌우측 경계선에 걸린 것은 아래와 같이 좌우측의 높이가 비슷하게 처리를 해줘야 합니다. 안그러면 구면 파노라마 Viewer로 볼 때 뚜렷하게 선이 남아 보기 싫어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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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처리를 완료한 후 360cities.net에 올린 사진입니다.


On the Sightseeing Cruise ship, Lake Ashi, Hakone in Japan

아래는 제가 초창기에 촬영했던 구면 파노라마입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벨라지오라는 호텔 내부에 있는 화단인데,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고 촬영한 사진이라서 특히 여기저기 어긋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아래는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Enblend 옵션을 적용한 후 포토샵으로 편집을 한 것입니다. 아직도 화단 아래 경계 등 곳곳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위의 사진과 비교를 해보면 훨씬 나은 걸 아실 수 있을 겁니다. 특히 Enblend는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도 잘 처리해준다고 되어 있습니다.


Flower Garden, Bellagio Hotel in Las Vegas

흠... 이렇게 Enblend, 혹은 Smartblend 플러그인을 사용하니, 포토샵 편집이 확실하게 줄어드네요. 또 찍으러 나가고 싶어집니다~~ ㅎㅎㅎ

민,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