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10일 월요일

구면 파노라마 사진으로 둘러본 선유도 공원

지난 여름에 선유도 공원을 들렀습니다. 제 생전 사진을 찍기 위해서, 그것도 저혼자 나선 건 맹세코 처음이었습니다.^^

물론 아침 일찍 새벽시간이 가장 좋다는 걸 알지만 일찌감치 포기를 하고 오후 2시쯤 나섰습니다.

그런데 출발하려고 할때 바로 비가 오더군요. 내심 그냥 주저앉고 싶은 생각도 있었습니다만, 폭우로 변한 비를 뚫고 양화대교 하단 주차장까지 가서 바로 선유도로 향했습니다.

일단 쭉 걸어들어갔지만, 카메라를 펼 수 없었습니다. 비때문입니다. 구면 파노라마는 말 그대로 360도 * 180도를 모두 촬영해야 하기 때문에 비를 맞지 않고 촬영하는 방법은 원래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첫번째 촬영한 사진은 디자인 서울 갤러리입니다. 습도가 많아 땀이 마구 흘렸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만족스런 사진이 촬영되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Design Seoul Gallery, Seonyu island in Seoul

위 사진을 찍고 밖으로 나왔더니 비가 그쳤더군요. 정말 다행히도요~~^^ 다음은 환경물놀이장이라는 곳입니다. 디자인 서울 갤러리 바로 뒷편인데... 지금 보니 좀 아쉽네요. 아얘 점더 물가 가까이로 내려가서 촬영할 걸... 싶은 생각이 듭니다.

Environmental Playground in Seoul

다음은 온실앞입니다. 이 사이트에서 지도를 보면 수질정화원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선유도 공원은 원래 정수장으로 사용했던 곳을 공원으로 개조한 곳으로, 아마 이곳은 한강 물을 끌어올려서 1차로 모래 등을 통해 오염물질을 걸러내던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다음엔 수생식물원 쪽에서도 촬영을 했는데, 지금 봤을 때, 아무래도 저 아래쪽에 있는 시간의 정원인가... 하여튼 내려가서 촬영하는 게 훨씬 좋았을 걸 싶습니다. 아무리 장비가 좋으면 뭐하겠습니까, 정말 멋진 장소와 멋진 시간을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말입니다.


다음엔 해가 뉘엿뉘엿 떨어질 때쯤 전망대에서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나름 분위기 멋졌습니다만, 바로 앞에 있던 커플이 자리를 비키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화면에 가득차게 된 것이 참 아쉽습니다. (그런데 아마도 아무리 기다려도 비켜주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ㅠㅠ)

그나마 월드컵 분수가 촬영되어서 다행입니다.


사실 아래에 있는 사진은 월드컵 분수를 좀 더 잘 찍어볼 요량으로 찾아간 한강유람선 선착장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그런데 사진 촬영하기 위해 삼각대 설치하고 노출 맞추고... 하다보니 허거덩 ㅠㅠ 벌써 분수가 정지되어 버렸다는...


마지막으로 한장 더... 다시 선유교로 가서 낙조장면을 잡은 사진이 있습니다만, 이건 그냥 넘기겠습니다. 너무 많이 촬영한 것 같다는...

사실 제가 아직 초보이다보니, 단 한장이라도 좋은 사진을 남기겠다는 생각보다, 일단 대충 많이 촬영하고 보자... 이러는 단계입니다. 물론 그러다 보니 볼만한 작품도 별로 없고요.

근데... 생각해 보면 좀더 사전 조사를 하고 미리 답사도 하고... 그러면서 좀더 멋진 지점에서 촬영해야겠다... 는 생각이 듭니다. 나중에 다시 선유도를 가봐야겠습니다.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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