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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8일 목요일

탐론 17-50mm VC 렌즈의 손떨림 보정효과

며칠 전 표준줌렌즈인 탐론 17-50mm VC 렌즈를 샀습니다. 지금까지 니콘 D200에 10.5mm 어안렌즈를 사용해서 360도 구면 파노라마를 주로 촬영해왔는데, 일반 사진 촬영용 렌즈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사진 전문가분께 Nikkor 18-200mm VR 슈퍼줌렌즈가 어떻겠냐고 여쭈어봤더니, SLR 클럽 사용기를 읽어보라고 하시며 이 렌즈를 추천해 주시더군요.

며칠 동안 18-200이냐, 17-50이냐 수없이 고민을 하다가 결국 나중에 후회하게 된다는 지인들의 말씀에 따라 탐론 17-50mm로 낙찰을 봤습니다.

아직까지 날씨 탓도 있고 해서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촬영은 해보지 못하고, 집안에서만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렌즈가 가진 손떨림보정(VC : Vibration Compensation) 기능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정말 궁금하더군요. 그래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먼저 손떨림 보정이란, 말그대로 사진촬영시 손이 미세하게 떨리는 것을 방지해서 영상의 흔들림을 방지해주는 기술입니다. 일반적으로 손떨림에 의한 영상 흐림을 막기위한 최소한의 노출시간은 렌즈초점거리의 역수라고 합니다. 즉, 50mm 렌즈로 촬영하는 경우 최소 1/50초를 확보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손떨림을 보정시킬 수 있으면, 훨씬 느린 노출시간에서도 영상이 흐려지지 않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탐론의 VC 기술은 4 스톱까지 보정해 줄수 있다고 하므로, 1/50 ->1/25 -> 1/12.5 -> 1/6 ->1/3 까지도 흔들림없이 촬영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아래는 탐론의 손떨림 보정기술을 나타낸 그림입니다. (저는 잘 이해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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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50mm 로 촬영할 때 1/3 초까지도 흔들림 없이 촬영할 수 있는지를 직접 확인해 보겠습니다. 먼저,테스트 환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거실에서 형광등이 켜진 상태로 보조 조명없이 촬영을 했습니다. 탁상용 달력을 동일한 지점을 포커싱하여 촬영하였으며, 셔터우선모드로 설정하고 1/45 초, 1/30초, 1/20초,... 1/1초까지 모두 12 단계에 대해 각각 3회씩 촬영을 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왼쪽은 VC를 켜고(on) 촬영한 것이고, 오른쪽은 끄고(off) 촬영한 것인데, 동일한 지점을 클리핑 한 것 외에는 어떠한 처리도 하지 않은 원본 입니다.

먼저 아래는 1/45초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 정도 시간이면 거의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아도 흔들림 없는 사진을 촬영할수 있습니다. 당연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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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1/30초로 촬영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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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음은 1/20초로 촬영한 사진. 아마 이정도까지는 최대한 신경을 많이 쓰면 VC가 없는 상태에서도 흔들림없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적어도 같은 장면을 2번 촬영하면 둘중 하나는 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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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1/10초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VC를 켠사진(왼쪽)과 끈 사진(오른쪽)이 큰 차이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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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1/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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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1/6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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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1/4초 이제 VC를 켜고 촬영한 사진도 약간 흔들리는 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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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1/3초. 50mm로 촬영할 때 1/3초까지는 흔들림없이 촬영할 수 있다는 마지노선이라는데, 대충 맞는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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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2초. 이 상태에서도 두장 촬영하면 한장 정도는 건질 수 있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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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1/1.5초 = 0.7초 정도 되겠네요. 이 정도면 아무리 노력을 해도 손으로 들고 촬영하면 100이면 100 모두 흔들려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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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1/1초=1초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두말할 필요가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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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사람이나 환경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겠지만, 대충 제조자의 주장에 근접하게 나온 게 아닌가 싶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4스톱까지 커버해줄 수 있을 지 의심스러웠는데, 이렇게 확인하니까 기분이 좋습니다. ㅎㅎㅎ

결론적으로, 원래 탐론 17-50mm VC 렌즈가 워낙 F/2.8로 밝은 렌즈인데다가 VC 기능까지 달린터라, 집안에서 촬영을 해도 조금만 신경쓰면 삼각대나 플래시 없이도 촬영할 수 있을 것 같다 싶네요. 물론 저는 집에서는 거의 카메라를 꺼내지 않습니다만... ㅎㅎ

민, 푸른하늘

2009년 8월 18일 화요일

DSLR용 초소형 무선릴리즈 - R4N

멋진 구면(360*180) 파노라마를 위하여 - 조명과 촬영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구면 파노라마를 촬영하기 위해서는 릴리즈가 거의 필수적입니다. 특히 어두운 실내에서는 두말할 필요도 없겠죠.

릴리즈는 유선 방식과 무선방식이 있는데, 유선방식은 선을 연결했다 풀렀다 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합니다. 무선방식은 적외선 방식과 전파방식이 있는데, 적외선 방식은 수신부와 발신부가 서로 마주 보여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전면에서만 작동되어, 전파방식이 훨씬 좋습니다.

그런데, 제가 구입한 무선 릴리즈는 적외선 방식인 Seculine사의 Twin1 R4N 입니다. 처음엔 전파방식을 찾다가 이 제품을 찾고는 바로 질러버렸습니다.^^ 길쭉한 건 리모콘이고, 동그란 알약 같은 녀석이 수신부입니다.


제가 제일 매력적으로 생각한 것은 수신부가 작다는 것. 그리고 별도의 건전지도 필요없고 카메라의 전원을 끄면 함께 꺼지기 때문에 연결했다 풀렀다 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항상 꽂아두고 사용하면 됩니다. 물론 리모콘을 사용하지 않고 일반 셔터로도 촬영할 수 있으니까요.


불편한 점... 약간 있습니다. 적외선 방식이기 때문에 수신부가 보이는 지점에서 눌러야 하는 점이죠. 그런데.. 제가 몇번 이걸 사용해서 구면 파노라마를 촬영한 소감으로는 그냥 약간 불편한 정도... 입니다. 편리성에 비하면 충분히 참을 수 있는 정도. ^^

아... 그리고... B 셔터 모드가 이상하게 작동합니다. B 셔터모드로 들어가려면 수신부 옆에 약간 튀어나온 핀 같은 걸 누르고 촬영하면 되는데, 이 핀을 한번 누르면 B셔터 모드가 되고, 다시 한번 눌러야 일반 셔터 모드로 돌아 옵니다. 일반 유선릴리즈의 경우 그냥 누르고 있는 동안 셔터가 개방되는 방식이니 처음엔 약간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구면 파노라마를 촬영하다보면 자동노출 브라케팅(AEB : Auto Exposure Bracketting)으로 촬영하는 것이 좋은데, R4N을 사용하려면 B셔터 모드로 설정한 뒤 촬영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좀 헛갈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구면 파노라마에서 AEB로 놓고 촬영할 때는 Continous High, 즉 고속 연속 촬영모드로 놓고서 촬영하게 됩니다. 연속으로 꾹 눌러주면 3장, 5장, 7장이 한꺼번에 촬영하게 끔요. 그런데 R4N은 B셔터 모드로 들어가야먄 셔터가 계속 눌러있는 상태임을 인식하기 떄문에 B셔터 모드로 들어가서 촬영을 하고, 그 장면 촬영을 끝내면 다시 한번 더 리모콘을 눌러줘야 합니다.

아무튼... 이런 방식 때문에 처음에는 많이 헛갈렸지만, 조금 지나니 그냥 익숙해 지더군요. 그래서 그냥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무선 릴리즈를 처음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마땅히 다른 것과는 비교하기 곤란하지만, 유선 릴리즈 보다는 정말 훨씬 편리합니다. 현재 다나와에 있는 상품 정보로는 3만원만 주면 살 수 있다는데, 이 정도면 정말 투자해도 좋을 듯 합니다. 구지 구면 파노라마용이 아니더라도, 리모콘이 지원되지 않는 DSLR에는 그냥 달아두기만 하면 편리할 듯 싶습니다.

민, 푸른하늘